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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월간 영업益 7300억’ 장금상선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2021-12-24 438 회

내년에도 호시황 향유하며 영업실적 호조 전망

 

 

  



한국신용평가는 장금상선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긍정적 등급전망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신용평가사는 컨테이너 시황 호조와 우수한 실적, 계열 재무부담 완화 등을 평가 근거로 들었다.

지난해 1280억원의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을 냈던 장금상선은 올해는 우호적인 시황에 힘입어 3분기까지 이익 폭을 7362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장금상선이 4643억원, 흥아라인이 256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뒀다. 

올 한 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동남아항로 평균운임이 3.5배 상승했고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중국항로 평균 운임이 2.1배 인상된 게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이 회사 재무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말 300.4%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9월 말 현재 135.8%까지 떨어졌고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현금 보유고는 4700억원까지 늘어났다. 자본비용(CAPEX)을 충당하고도 차입금 감축이 가능한 수준이다. 
 
신평사는 장금상선의 계열사 3곳의 대여금과 우발채무 규모가 과중한 편이지만 올해 확대된 영업실적과 계열사의 외부자본 유치로 재무부담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9월 말 현재 특수관계자 대여금과 지급보증 규모는 각각 6730억원 486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룹 내 사업 확장이 이어지고 있고 시노코탱커와 장금마리타임의 영업 성과, 선박 매각 과정에서의 손실 여부 등에 따라 대여금 대손, 지급보증 현실화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다만 장금상선의 영업실적 개선과 계열사가 확보한 선박 처분 등으로 그룹 합산 순차입금이 2019년 3.65조원에서 지난해 3.54조원,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 대비 총차입금 지표가 10.7배에서 8.1배로 각각 크게 감소한 건 긍정적이다. 

계열사인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이 2400억원에 이르는 자본을 유치해 14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한 것도 재무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

한신평은 당분간 우호적인 시황이 지속되면서 장금상선의 이익창출력과 재무안정성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 촉발된 컨테이너 운임 강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 3년간 선단 6만6000TEU을 증강한 장금상선이 내년에도 호시황의 단 열매를 계속 거둬들일 거란 예상이다. 

이 선사는 2019년 흥아라인 인수로 5만6000TEU의 선복을 확보하는 한편 지난해와 올해 각각 1800TEU급 신조선 4척, 1080TEU급 신조선 3척을 인도받았다 .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출처: 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