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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소식

  • 해상노련, 소속 노조 반란에 침몰 위기
    2012-08-09 2963 회


- 조만간 대의원대회 열어 결정

가맹 단위노조들이 상급 노동단체의 해산을 요구하는 단체 행동에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노동계에서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저인망선원노조 등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해상노련) 소속 35개 노조는 상급단체인 해상노련의 해산을 비롯한 6개 안의 의결을 위해 임시대의원회 소집을 요구하는 서한을 해상노련 측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가맹 노조는 요청서에서 오는 28일 이내에 임시대의원대회 개최를 요구하고, 12일까지 이에 대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 대의원대회 일정을 공고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에 본부를 둔 해상노련은 우리나라 해운업과 수산업에 종사하는 10만 해상노동자의 기업·지역·업종별 단위노조 총 57개로 구성된 연합단체이며, 올해 창립 67주년을 맞는 등 한국노총 회원조합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저인망선원노조가 대표 발의한 임시대의원대회 소집 요청에는 해운 분야에서 전국선박관리선원노조 SK&KMI연합선원노조 현대상선노조 등 전체 25개 노조 중 23개 조직이, 수산에서는 원양 트롤 저인망 여수 목포 전북군산 동해 등 8개 조직, 인천지역 4개 가맹 조직이 참여했다.

이들 가맹노조는 "해상노련이 가맹 단위노조에 대한 징계권과 의결권 제한을 남발했고, 연맹의 규약·규정도 위반한 데다 이를 따지는 대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가 취하하는 등 조직 간 불화를 조장한 바 있어 더는 연맹의 존재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상노련 측은 "가맹 조합 3분의 1 이상의 요청에 근거해 임시대의원대회 소집을 요청한 만큼 이를 수용할 것이다. 오는 28일 연맹 정기중앙위원회를 열어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일정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해상노련은 지난 1월 27일 2012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규약 위반 논란 끝에 대회 개최 무산과 휴회 과정을 거친 뒤 6월 1일 대회를 속개하는 등 해상노련과 가맹 단위노조들 사이에 마찰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국제신문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