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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오션, 회생절차 신청 이후, 9개월 만에 2014년 1/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2014-05-09 1693 회



경영정상화를 향한 첫 걸음 내딛어

팬오션이 5월 8일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팬오션은 매출은 3,499억원, 영업이익은 49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반기 이후 약 3년만에 일궈낸 영업이익 흑자전환이다. 지난 2013년 6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불안정한 해운시황하에서 9개월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해 순조롭게 회생계획안을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팬오션은 올해 1월 사명변경을 단행하며 내실경영을 통해 그 간의 부실을 털어내고 ‘새로운 팬오션’으로 재도약 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11월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의거한 원가 절감 및 자산 매각 등의 자구책 시행과 영업 재개 노력을 통해 회사 신뢰도 회복을 위한 내실경영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영업이익 흑자’라는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팬오션은 고유가, 선복공급과잉 및 물동량 감소 등의 전반적인 해운시황 침체로 지난해 법정관리에 돌입했으나, 기존 대형화주와의 장기계약 유지를 기반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전력 등을 포함한 국내외 대형화주들과의 점진적인 영업 재개 및 확대를 통해 회사 신뢰도를 회복해오며 차근차근 실적을 개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 및 용대선 성약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운항선박 또한 130여척으로 증가하여 회생절차 신청 이후 거의 중단되었던 영업 활동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그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던 컨테이너 사업부문의 영업 흑자 달성은 내실 경영을 위한 자구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팬오션의 컨테이너 사업부문은 1973년 조직 창설이래 만성적인 적자를 지속해왔다. 회생절차 신청 이후, 사업 지속에 대한 의구심이 꾸준히 재기되었으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적자의 늪을 탈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또한, 연료비 절감 및 운항 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도 실적 개선의 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은 STX그룹 계열 분리 이후 연료유 직접 구매를 통해 연료비를 절감했고, 동시에 Eco-Steaming 등을 통한 운항 효율성 확보에 만전을 기했으며, 해외 법인 축소를 통한 조직 합리화 추구 등 원가절감 노력을 추진한 결과가 실적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팬오션은 내실을 다지기 위해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추진해왔다. 먼저 회생계획안에 의거하여 선박 매각을 추진한 결과, 총 20척의 선박 매각을 통해 약 1억 5천만불의 유동성을 확보했고, 현재 연수원 및 부산 사옥 등 추가 자산 매각 추진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에선 최근 BDI 1000선 붕괴 등 불안정한 시황을 감안할 때 1분기 실적만으로는 아직 정상화 기틀을 마련했다고 낙관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있으나, 경영환경 및 재무구조의 개선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지난해 11월 인가 받은 회생계획안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팬오션의 1분기 실적은 국내외 유수한 선주 및 화주와의 본격적인 영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도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실적 개선은 현재 추진 중인 M&A 매각 작업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팬오션의 거취에 대한 향방에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 관계자는 “채권자 및 화주들이 보내준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현재의 실적을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보내주신 관심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지속적인 영업력 확대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한 경영안정화 기틀을 마련하고, 조속한 회생계획 이행 및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출처 : 해사정보신문(http://www.haesainfo.com/)